완강기는 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몸에 벨트를 매고 건물 외부를 통해 땅으로 천천히 내려올 수 있게 만든 비상용 피난 기구다.
완강기는 3층부터 10층까지의 근린생활시설과 공동주택, 숙박시설 등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다중이용업소의 경우 특별법에 따라 2층에도 설치된다. 화재가 발생해 계단을 통해 외부로 탈출할 수 없을 경우에 완강기가 최후의 대피수단으로 사용된다.
2013년 소방청 기준 전국의 완강기 설치율은 80.1%로, 소방시설법에 따라 필수 설치 건물 대다수에 완강기가 설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정작 완강기 사용법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최소 25kg 이상의 하중을 받아야 내려가고 최대 무게는 150kg까지 사용 가능하다.또한 완강기는 일반 완강기와 간이 완강기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일반 완강기는 설치된 지지대를 이용해 연속사용이 가능한 반면 간이 완강기는 지지대 없이 벽면에 고리걸대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고 일회성인 차이가 있다.
완강기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①완강기 함 안(내부)의 구성품(속도조절기, 후크, 가슴벨트, 로프 릴)을 먼저 확인합니다. ②완강기 함 안(내부)에서 속도조절기와 벨트를 꺼냅니다. ③지지대 고리에 속도조절기의 후크를 걸고 나사를 조여 빠지지 않도록합니다. ④지지대 고리가 창밖으로 위치하도록 창 바깥쪽으로 밉니다. ⑤줄이 감겨있는 릴을 창밖으로 던집니다. ⑥가슴벨트를 가슴높이까지 겁니다. 이때 팔을 들지 말고 겨드랑이 밑으로 꼭 맞도록 끼웁니다. ⑦가슴벨트가 빠지지 않도록 자신의 가슴둘레만큼 충분히 조입니다. ⑧다리부터 창밖으로 내밀어 바깥으로 나갑니다(※ 체중이 실려도 속도 조절이 돼 추락하지 않습니다). ⑨처음 건물에서 떨어질 때는 손을 아래로 내리고 하강을 시작하고 이후 벽면에 손을 지지하면서 안전하게 내려갑니다. 등의 순으로 이용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같은 완강기 사용법을 알고 있다면 고층에서 화재 발생시 안전히 탈출 할 수 있을 것이다.
-학동안전센터 소방교 최 백-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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