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접종 후 사망사례 역학조사 진행 중…결과 투명 공개”“주요 선진국, 인과관계 입증된 사망사례 보고되지 않아”
4일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접종 시행…접종동의율 88%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4일 “예방접종 후에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511건을 포함해서 총 718건으로, 이 중 711건은 예방접종 후에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경미한 사례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권 부본부장은 4일 0시 이후 추가로 신고된 사망사례 3건에 대해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권 부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접종 후에 의심되는 이상반응 등에 대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한 주요한 핵심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약 5억 6000만 회 이상의 접종이 이뤄졌고, 모니터링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는 주요 선진국의 사례를 볼 때 현재까지 인과관계가 입증된 사망사례는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심신고된 이상반응이나 사망사례는 사건이나 사고의 영역이 아닌 의학과 과학의 영역”이라며 “전문적인 조사와 분석을 진행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예정돼 있는 분들께서는 의료진의 철저한 예진을 거치고, 접종기관의 안내와 지침에 따라 접종을 받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권 부본부장은 4일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시행 중인 예방접종을 언급하며 “해당기관의 접종대상자로 등록된 인원은 총 30만 6924명이었으며, 이 중에서 예방접종에 동의하신 분이 27만 141명으로 접종동의율은 88%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으로 접종대상자가 확대됨에 따라 지난 3일부터 순차적으로 백신을 배송하고 있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백신을 수령한 다음날인 4일부터 5일 이내 접종완료를 목표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감염병전담병원과 거점전담병원은 8일부터 백신 배송이 시작될 예정으로, 먼저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하고 이어서 소속 종사자 전체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밝힌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은 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6만 5446명이 추가 접종받아 총 15만 4421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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