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KBS창원, 재난관련 정보 실시간으로 공유한다재난위험지역 고화질 영상 공유 가능해져, 신속하게 도민에 제공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와 KBS창원방송총국(총국장 하원)이 11일 경남도청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재난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중순경 KBS창원 측이 도에 제안하고, 도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성사됐다. KBS창원 측은 “재난 시 더 생생한 정보를 더 빨리 도민에 알려 피해를 막는 것이 재난 주관 방송사로서 의무”라며 제안 배경을 밝혔다.
현재 도내에는 350개의 재난위험지역 CCTV가 설치돼 있다. CCTV는 시군의 전산망에 속해 있기 때문에 경남도 또는 행정전산망 외부에서는 그동안 저화질 영상만 공유가 가능했다. 그런데 최근 정부사업인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구축사업’이 진행되면서 고화질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에 도는 KBS창원의 제안을 받은 후 신속하게 검토했고,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도는 관련 기반이 마련된 창원, 김해, 양산의 CCTV 66개를 먼저 연계하고, 현재 해당사업이 진행 중인 시군은 사업이 완료되는 대로 연계할 방침이다.
공유된 고화질 영상은 KBS창원에서 방송을 통해 즉시 제공할 수 있어 재난 위험 발생 시 도민에게 더 효과적으로 상황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와 KBS창원은 영상자료 외에도 상호 간 직통통신선(핫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재난 발생 및 피해상황, 대처요령 등 각종 재난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신속히 방송으로 안내할 수 있게 된다.
김경수 도지사는 먼저 “자연재난 대응에는 인명피해 최소화가 가장 중요한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정에서 대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결국 도민들께서 협조해주시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재난주관 방송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CCTV 영상이 제대로 공유되지 못한 점이 있어 아쉬웠는데, KBS 측에서 제안을 해주셔서 좋은 화질의 영상을 도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KBS창원 측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경험했듯이 정보공유를 신속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난대응 과정에서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KBS와 함께 지켜나가고, 협력관계를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원 총국장은 “경상남도의 적극적인 협조로 협약이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 도에서 제공받은 재난위험지역 영상을 비롯한 관련 정보를 신속히 알려 도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재난관련 상황을 도민들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도록 재난주관방송사인 KBS 외에 타 방송사와도 협의를 통해 협력체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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