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방역 지원인력 5만4000명 배치…코로나 방역물품 개학전 비축 완료교육부·질병청 학교현장 지원방안…기숙사 입소생 선제적 무료 진단검사
코로나19 상황에서 개학을 앞두고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학교방역 전담 지원인력 5만 4000 명을 배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우선 1학기분 188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마스크·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학교내 비축도 개학 전에 완료한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21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영상회의를 갖고 신학기 대비 학교방역 등 막바지에 접어든 개학준비 내용을 점검하고 학교현장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두 부처는 올해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발생할 수 있는 학력격차를 방지하기 위해 등교수업을 확대하기로 한 만큼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서는 더욱 더 철저한 대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신학기 학교방역을 보다 철저히 준비하고 있는데, 먼저 지난 19일 학교에서 공통적으로 취해야 할 방역조치 사항과 환자 발생 등 유사시 대처요령을 담은 학교방역 지침을 교육부·중수본·질병관리청 공동으로 보완 안내했다.
이 지침은 방역지침 자가진단 앱(또는 웹)의 주요 보완 내용으로, 학생 또는 교직원 본인이나 동거인이 의심증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경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등교·출근 중단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동아리활동, 개인모임 활동 등 사적 모임 5인 이상 금지 준수 등 학교밖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학교방역 전담 지원인력 5만 4000 명 배치를 위해 우선 1학기분 1889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마스크와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개학 전 학교 내 비축을 완료한다. 방역물품은 마스크 학생 1인당 11장, 손소독제 학급당 12통, 알콜티슈 학급당 8개, 체온계 학급당 1개 이상 등이다.
아울러 등교 전 가정에서 자기건강상태를 앱(또는 웹)을 통해 파악하는 자가진단 시스템은 개학 1주전인 23일부터 재개하고, 개학 후 학교별로 의심증상 발생 상황 분석 및 대비를 위한 특별모니터링 기간을 2주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단위 모집학교 기숙사 입소생을 대상으로 선제적 무료검사 지원 등을 추진하며, 3월 신학기의 철저한 학교방역을 지원·점검하기 위해 등교수업이 안정화될 때까지 ‘교육부-질병관리청간 협의회’를 정례적으로 실시한다.
교육부는 이밖에도 지난해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한 새학년 적응·지원을 위해 학부모용 ‘정서 및 신체건강 진단도구’도 개발해 등교 전인 22일부터 시행하도록 했다.
또 개학 후 3월부터는 정신건강 의료 취약학생에 대해 소아정신과 전문의 등 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지원하는 서비스도 추진한다.
유 부총리는 “방역당국을 포함, 관계부처·시도교육청 및 학교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게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므로 학부모님들께서도 자녀의 건강지도 및 실천에 더욱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개학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학교현장의 방역 및 안전관리 준비실태 확인을 위한 점검을 추진해 등교수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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