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서면 의암댐 인근에서 선박 3척 전복됐다.
전복된 춘천시청 행정선(환경감시선)과 민간업체 선박은 오전 10시45분 의암호 중도 배터 인근에 있던 인공수초섬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자 이를 고정하기 위해 출동했다.
1차 고박 작업에 실패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3.6t 규모의 경찰정까지 합세해 의암호 스카이워크 인근에서 또다시 인공수초섬을 잡으려다 급류가 워낙 강해 작업을 포기 후, 춘천시청으로부터 철수 명령이 내려진 후 5분 만에 사고를 당했다.
철수 과정에서 선박 3척의 선체 일부가 의암댐 상류 500m 지점에 설치된 와이어(접근 한계선)에 걸리면서 거의 동시에 전복됐다.
경찰정엔 춘천경찰서 서부지구대 소속 이모 경위(55)와 춘천시청 공무원인 이모씨(32) 등 2명이, 춘천시청 행정선엔 안모씨(59) 등 기간제 노동자 5명이, 보트엔 수초관리 민간업체 직원 김모씨(47)가 타고 있었다.
이 중 안씨는 사고 직후 전복된 행정선에 매달려 있다가 선박들이 의암댐 수문으로 휩쓸리기 전에 극적으로 탈출했다. 또 행정선에 타고 있던 곽모씨(68)는 사고 지점에서 13㎞ 하류인 춘성대교 인근에서 민간레저업체에 의해 구조됐다.
댐 수문으로 빨려들어가 하류로 떠내려가던 곽씨는 구명조끼와 우비를 착용한 덕에 거센 물살을 견뎌낸 뒤 1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