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2021년 도로 건설 공사의 목표를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도로망 확충’에 두고, 총 9,18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김경수 도지사가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제시한 이후, 2019년 3월 동남권 상생협의위원회 발족을 거쳐 2020년 7월 부울경 광역전철망이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에 반영되고, 최근 경제신공항(가덕신공항) 추진과 맞물리면서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도는 서부 경남의 균형발전을 위해 건설 중인 함양울산고속도로(2024년 준공)와 남부내륙철도 사업(2028년 준공)이 완료된 후 ‘경제신공항-부울경 광역전철-남부내륙철도-함양울산고속도로’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적기에 도로망을 확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남도의 내년도 도로사업은 △고속도로 건설 3개 사업(나들목 설치 포함) 4,453억 원 △국도대체우회도로 및 일반국도 건설 17개 사업 2,893억 원 △국가지원지방도 건설 12개 사업 1,230억 원 △지방도 건설 및 기타 선형개선 26개 사업 613억 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사업 중 전체 예산의 47%(4,317억 원)를 차지하는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은 지난 11일 밀양-울산 구간 개통 이후, 창녕-밀양 구간(2023년)과 함양-창녕 구간(2024년)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서밀양 나들목(IC)이 2022년 준공 예정인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와 나노산단 진입도로 국도58호선(2022년 준공) 및 무안-내이 지방도1080호선(2023년 준공)과 연결되면 가장 먼저 도로 간 연계를 통한 상생효과(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가 직접 수행하는 국가지원지방도와 지방도 건설은 ‘토지은행 제도’ 도입으로 예년보다 사업 추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도는 지난 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공개발용 토지 비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토지은행 제도 도입을 공식 발표했다. △한림-생림 국지도60호선(402억) △봉강-무안 국지도30호선(70억) △칠북-북면 국지도60호선(74억) △ 대동-매리 국지도60호선(155억) △초전-대곡2 지방도1013호선(70억) 5개 사업에 대한 적용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100억 원 이상의 보상비가 필요한 신규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송정IC-문동 국지도58호선(79억) △산청-금서 국지도60호선(59억) △신기-유산 국지도60호선(57억) 및 7개 지방도 공사가 본격 착공한다. 현재 공사 진행 중인 국가지원지방도와 지방도는 경제신공항, 광역철도망, 주요 국가도로망(고속도로, 일반국도)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로서 지역 간 물류와 인력의 원활한 이동에 한층 더 힘을 보탤 전망이다.
강신탁 경남도 도로과장은 “도정 핵심과제인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의 성공을 위해 광역 철도망, 수소 메가블록 구축 등 관련 산업과 연계하여 도로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새해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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