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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아트벙커B39, '대화의 풍경: 우리는 가끔씩 휘어지던 말을 했다.' 展 개최

상호관계가 만들어내는 유사성과 특이성에 대한 은유

뉴스코어 | 기사입력 2020/11/20 [10:18]

부천아트벙커B39, '대화의 풍경: 우리는 가끔씩 휘어지던 말을 했다.' 展 개최

상호관계가 만들어내는 유사성과 특이성에 대한 은유
뉴스코어 | 입력 : 2020/11/20 [10:18]

▲부천시 부천아트벙커B39는 <대화의풍경: 우리는 가끔씩 휘어지던 말을 했다.> 전시 포스터     ©

 

부천아트벙커B39는 11월 7일부터 특별전시 <대화의 풍경: 우리는 가끔씩 휘어지던 말을 했다.>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개최한다.

 

작품은 과거 쓰레기 저장조로 사용됐던 높이 39m의 벙커 공간에 설치돼 부천아트벙커B39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와 어우러지며 특별한 느낌을 선사한다.

 

작가 양정욱은 소소하게 경험한 일상의 행위를 글로 기록하며 시각적으로 연출했다. 그에게 일상은 평범한 것이 아니라 항상 다르게 다가오는 것이다. 일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모든 상황은 언제나 예술적인 것들로 가득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는 <대화의 풍경> 시리즈의 첫 번째 작업으로 평생의 동반자인 배우자와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을 모티프로 삼았다. “결혼이란 상대의 언어를 배우는 것이다”라는 인류학자 게리 채프먼(Gary D. Chapman) 말처럼 작가는 아내와의 대화 속에서 서로가 닮아가면서도 각자 더욱 선명해지는 모습을 발견한다. 작가는 나무, 실, 모터, 조명 등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 미세한 움직임과 음향이 어우러져 서로가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작품을 고안했다.

 

관람객은 범선을 연상케 하는 공중설치 작품을 통해 부천아트벙커B39의 특별한 공간이 만들어내는 웅장함과 기분 좋은 압도감을 느끼게 된다. 진열장에 전시된 다양한 오브제와 짧은 문구는 작가의 생각과 제작 과정을 설명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관람객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입장료는 무료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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