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첫 방송부터 60분이 순삭됐다. 이런 예능 드라마를 기다렸다.
11월 10일 MBC에브리원 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극본 창작집단 송편/연출 오미경/제작 코너스톤픽쳐스)가 첫 방송됐다.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는 ‘만나선 안 될 남자’를 가려낼 청진기를 갖게 된 여자들의 절대 공감 스릴 만점 러브 코미디. 베일 벗은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는 웃음과 공감, 그 안의 판타지 요소까지 모두 담아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주인공 서지성(송하윤 분)은 인공지능 가전제품 개발자이자 다정한 치과의사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이다. 그녀는 일도, 사랑도 늘 최선을 다하는 인물. 하지만 정작 그녀의 현실은 오답투성이였다. 개발 중인 인공지능 냉장고 ‘장고’는 버그에 걸린 것인지, 자꾸만 헛소리를 했고 일에 치여 예비남편과의 약속도 못 지키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 날 서지성이 화재 사고와 마주했다. 서지성이 평소처럼 늦은 밤까지 혼자 회사에 남아 인공지능 냉장고 ‘장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냉장고에서 불꽃이 튄 것. 서지성은 119에 신고했다. 이렇게 서지성과 소방관 정국희(이준영 분)는 심상치 않은 첫 만남을 갖게 됐다.
서지성은 늦은 밤 회사로 찾아온 예비신랑을 돌려보내고 일에 몰두했다. 그런데 누구도 예상 못한 일이 벌어졌다. ‘장고’가 다시 작동한 것. 그런데 ‘장고’가 전보다 더 많은 정보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누구도 입력한 적 없는 개인 정보를. 특정인의 동선, 카드 사용 내역, 메신저 대화 내용 등.
‘장고’가 알려준 개인정보들은 모두 사실이었다. 서지성의 상사가 저지른 부정도, 서지성의 친한 동생 문예슬(윤보미 분)이 푹 빠져 있는 남자친구가 사기꾼이라는 것도. 그리고 ‘장고’가 알려준 정보 중 가장 충격적인 것은 서지성의 예비남편에 대한 것이었다. 조금 제멋대로이긴 하지만 늘 서지성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던 예비 남편이 ‘만나선 안 될 남자’, ‘인간쓰레기’였던 것.
서지성의 예비신랑은 메신저를 통해 자신의 친구들에게 서지성의 노출 사진을 공유했다. 그리고 친구들과 서지성의 얼굴, 몸매 등에 대해 저급한 대화를 나눴다. 이 사진들은 그가 서지성에게 말도 하지 않고 CCTV를 캡처한 것이었다. 또 뒤에서는 욕설을 남발했으며 민망한 곳도 들락날락하고 있었다. 마치 조상신이라도 찾아온 듯 갑자기 오지랖을 부리는 인공지능 냉장고 ‘장고’. ‘장고’로 인해 타인의 비밀을 알게 된 서지성 인생에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방송은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의 장르가 AI 참견 로맨스인지 명확히 보여줬다. 인공지능 냉장고 ‘장고’가 인물들의 로맨스에 참견을 한 것. 이는 송하윤-이준영-공민정(탁기현 역)-윤보미 등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 예능 출신 오미경PD의 감각적인 연출과 맞물려 유쾌하면서도 공감되는 이야기로 완성됐다. 첫 회부터 60분이 순삭되는 예능 드라마의 매력을 보여줬다는 반응이다.
주인공 서지성이 예비신랑의 추악한 비밀을 모두 알게 된 가운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인공지능 냉장고 ‘장고’가 서지성에게 어떤 비밀들을 알려줄지, 이로 인해 서지성과 친구들의 연애는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한편 MBC에브리원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2회는 11월 17일 화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이에 앞서 11월 16일 월요일 밤 10시 40분 MBC에서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1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 = MBC에브리원 새 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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