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미원조(抗美援朝)와 대한민국 군인
광주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기업협력팀장 김민숙
요즘 BTS 발언을 문제 삼으며 시작된 중국의 ‘항미원조(抗美援朝)’로 대한민국이 대내외적으로 매우 난처한 상황에 처해 있다.
사실 그간 여러 가지 이유로 6.25전쟁과 관련하여 우리나라나 미국이 특별히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었기에 이 상황이 더 곤혹스러울 것이다.
시시비비를 가르자면 한이 없지만 대외적인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애써 외면했던 현실에서 이러한 상황은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 재선을 막고 싶은 중국 측에서는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만한 이슈들을 만들고 싶을 것이고 그 시기에 꺼리를 찾은 것이 BTS 발언이고 중국은 그것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한국에 특별히 불만이 있기 보다는 미국을 겨냥할 이슈를 만든 것이라고 봐도 될 것 이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강대국들 틈에 끼여 있는 지정학적인 이유로 G2 나라가 뭔가 제스처를 취하고자 할 때 종종 한국을 이용하여 자국의 의지를 표출해서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 경험이 있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이러한 상황이 미래에는 어떨 것인가?.. 아마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국토면적과 인구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할지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초 경제 강국이 되는 것이고, 둘째, 초 문화 강국이 되는 것이고, 셋째, 초 군사 강국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국토와 인구 규모에 비해 경제와 문화가 C19 상황 속에서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은 그 위상을 드높이고 있으니 고무적이고 더불어 군사 강국을 향한 발걸음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 조용히 가속화 되고 있는 걸로 안다.
경제, 문화, 군사 모두 사람이 하는 것이고 우리나라는 높은 교육 수준으로 우수한 인적자원이 풍부한 나라이니 인적 인프라는 충분하다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경제, 문화쪽을 희망하는 인적 인프라는 비교적 풍부한 반면 군사쪽은 어떨까?...
그간 민주화 이전 군사 정권들이 쌓아 온 부정적 이미지로 군인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사회적 분위기가 직업을 선택할 때 군인이라는 직업을 우선에 두지 않고 또한 혹독한 훈련을 평생 거쳐야 하는 직무 특성 상 군인을 자원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한 상황에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휴전 상태이고 열강 틈에 낀 나라로써 전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도 군사 강국의 길을 걸어야 하는 운명이다.
즉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군 병력이 필수지만 별로 하고 싶지 않은 군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대우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굳은 결의로 군인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뒤에도 피라미드 조직 특성 상 계급 정년과 나이 정년으로 비자발적 전역을 해야 하는 군인들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은 국가와 국민 그리고 기업의 책무이고 이것은 현역 군인들의 사기 진작과도 직결되는 매우 현실적인 사안임을 감안해야 한다.
‘역사를 모르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나라를 지키는 군인에 대한 예우가 없는 국가의 미래는 없다.’ 라고 생각하여 제대군인들에 대한 전 국가적인 관심이 절실함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드리고 싶은 것이다.
다행히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이러한 전역 군인들에 대한 취업지원 등 사회정착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고 어느 기관 한 곳만의 힘으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므로 국가와 전 국민의 관심과 애정으로 서로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대군인을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 및 기관들은 제대군인지원센터(☎1666-9279) 전화를 주시면 신속히 지원해 드릴 것입니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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