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성장률 1.9%…상반기 역성장 딛고 반등수출 자동차·반도체 등 중심 15.6% 큰 폭 증가…민간소비는 0.1% 줄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해 1분기와 2분기 잇따라 마이너스(역) 성장 했던 한국 경제가 3분기 2% 가까이 반등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성장폭으로 보면 2010년 1분기(2.0%) 이후 10년 3개월만에 최대치다.
앞서 지난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1.3%, 3.2% 마이너스 성장했다.
한은은 3분기 실질 GDP가 반등한 배경에 대해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감소했으나 수출과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0.1%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이 늘면서 0.1%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7.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6.7%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15.6% 증가했다. 2분기 침체에서 빠르게 벗어나 V자로 증가 전환하면서 성장세 반등을 견인했다.
수입은 원유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9% 늘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건설업의 감소폭이 확대됐으나, 제조업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서비스업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농림어업은 축산업을 중심으로 1.8%, 제조업은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7.6% 각각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7.4% 감소했고 건설업도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5.5% 줄었다. 서비스업은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이 늘면서 0.7%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2.5% 증가해 실질 GDP 성장률(1.9%)을 상회했다.
경제활동별 및 지출항목별 성장기여도를 보면 민간이 전분기 대비 2.4%p를, 정부는 -0.3%p를 기록했다. 순수출 기여도는 3.7%p를 기록했고 내수 기여도는 -1.7%p 였다. <저작권자 ⓒ 뉴스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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