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야생조류 분변 AI 바이러스 검출풍세면 봉강천에서 올 겨울 국내 첫 발생, 선제적 방역조치 추진
천안시는 풍세면 산란계 밀집지역인 봉강천에서 지난 21일 채취한 야생철새 분변에서 H5N8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이는 올 겨울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시는 긴급소독차량을 투입해 발생지역의 철저한 소독과 반경 10km에 포함되는 42호 189만 마리의 가금류에 대해 이동을 금지시켰다.
최근 중국, 대만, 필리핀 등 주변국에서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시에서는 10월초부터 가금밀집 사육지역인 풍세면에 방역초소 2개소를 운영해왔다.
이번 바이러스 검출로 발생지점에 방역초소를 추가 설치하고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소독차량 5대를 긴급 투입해 밀집사육지역과 하천 등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축사 환기창 등 개방된 부위는 그물망을 설치했으며, 농장 주변에는 생석회를 살포해 야생조수의 접근을 차단함으로써 질병 유입을 방지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AI 긴급방역 행동지침에 따라 10km내 예찰지역 농가는 3주 동안 가축이동이 제한되고, 부득이 닭을 반출·반입할 경우 7일전에 신청해 승인을 받아야되며, 식용란의 경우 임상관찰 후 이동승인서를 발급받아야만 출하가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위기단계가 ‘주의’에 해당하지만 ‘심각’단계에 준하는 선제적 방역조치를 적용 추진할 계획이다”며 “이번 이동제한 조치는 11월 11일까지 이상이 없을 경우 해제됨에 따라 축산농가는 ‘내 농장은 스스로 지킨다’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 질병 없는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시민들도 하천출입과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해 방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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