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전과 재미에 증강현실 접목한 여행 프로그램 운영코로나 이후 시대 대비한 새로운 형태의 고품질 콘텐츠 여행 시도
“대형버스 단체 관광은 이제 그만! 경기도가 안전하고 재미있는 새로운 여행을 제안합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코로나시대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증강현실(AR)관광, 소규모 관광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에 들어간다.
경기도의 이번 프로그램들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큰 실내는 가급적 제외하고 경기도의 야외 역사·생태 관광지를 중심으로 구성해 경기도의 가을을 즐기면서도 양질의 콘텐츠를 담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우선 도는 수원시와 공동으로 수원 화성을 주제로 한 증강현실(AR) 미션투어 ‘수원화성의 비밀’ 앱을 출시했다. 수원 화성의 주요 지점을 다니며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신개념 미션투어 앱으로, 증강현실 기술과 추리게임을 접목한 야외 방탈출 게임이다.
이용자가 ‘수원화성의 비밀’ 앱을 내려 받은 뒤 장안문매표소에서 미션지를 받아 화성 일대를 다니며 게임 형태로 미션을 풀어 나가는 형태다. 수원 화성의 건축에 기여한 정약용이 만든 의궤가 사라졌다는 미스터리를 푸는 내용으로, 증강현실(AR)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면서 화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을 통해 완성된 미션지는 수원 화성에서의 추억을 담은 기념품이 된다.
현재는 시범운영 기간으로 무료 체험이 가능하며, 다음달 7일부터는 앱을 일부 보완한 뒤 7,500원의 유료 상품으로 전환된다. 방탈출 게임과 마찬가지로 가족이나 친구 등 4명 이하 소규모 팀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경우 가장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체험 시간은 약 2~3시간 정도 걸린다.
‘수원화성의 비밀’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아이폰 앱스토어에도 곧 개시될 예정이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경기도의 역사ㆍ문화ㆍ생태자원을 활용해 스스로 여행계획을 만들고 직접 실행해보는 경기여행 서포터즈 ‘경기모두올래(ALL來)’다.
이 프로그램은 4명 이내의 팀 단위로 참가 가능하다. 참가를 희망하는 팀은 경기도의 여행 콘텐츠를 활용해 스토리가 있는 여행 계획을 짜서 제출하며, 선정될 경우 전문 여행작가에게 여행스토리와 경로를 지도받을 수 있다. 여행 아이디어 숙성 과정을 통해 나만의 여행에 색을 입힌 후, 참가자가 직접 여행을 경험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를 게시하는 등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추억을 쌓게 된다. 당일 또는 1박 2일 형태의 여행계획서, 스토리 흥미도 등을 고려해 총 6개 팀을 선발하며 여행에 수반되는 비용은 모두 경기도에서 부담한다. 참가신청은 오는 25일까지 경기관광공사 포털(ggtour.or.kr)을 통해 가능하다.
도는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10명 내외의 소규모 당일 투어 프로그램인 ‘인생여행’도 운영할 예정이다. 방문객이 적은 평일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엄선된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는 10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프로그램에는 ▲부천 만화박물관 등에서 캐릭터 팬 상품(굿즈) 만들기 ▲수원 행궁 공방거리에서 민화 그리기 ▲남양주 물의정원에서 그림 그리기(드로잉) 등 지역 특색을 담은 체험을 담았다. 또한, 여행 중 진행되는 미션을 통해 참가자들이 하루 여정을 담은 사진 에세이 여행 책을 직접 만들어가는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이 세상 단 하나, 나만의 책’을 직접 만들어 이번 여행의 추억을 평생 간직할 수 있다. 소규모 당일 투어 프로그램의 참가비용은 1만5,500원으로 하나투어(www.hanatour.com) 또는 아이엠스쿨(https://school.iamservice.net/) 사이트 또는 앱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이번 프로그램들은 그간 운영됐던 패키지투어 형태에서 벗어나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소규모, 스마트 관광을 실험적으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끄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프로그램은 코로나19 방역조치가 1단계로 유지되는 동안 운영되며, 도는 방역조치 단계가 강화될 경우 관광 프로그램을 축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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