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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의 분열, 저자 김종석 종교학 박사를 만나다 [뉴스코어]
2016/07/30 11:5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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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의 분열』도서 저자 김종박사가 채소밭을 일구고 있는 모습
 

카톡과 메일로 초대장 한 장과 보도자료 하나가 날아들었다. 한국메시아운동사연구소에서 보낸 내용이었다. 내용은 <통일교의 분열 공개 세미나>였다. 기독교인인 나는 시민활동과 언론인으로 천안에서 벌어지는 여러 정보에 익숙하게 접해 있다. 본 공개 세미나는 통일교 관련인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수 밖에 없다. 더구나 나는 저자의 초청으로 『통일교의 분열』 출판기념회에 참석하여 기사를 쓴 적이 있고, 책을 구매해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인연이 있다. 그 책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장면은 막내가 어머니를 레즈비언이라고 저주하는 장면이었고, 두 동생이 어머니와 짜고 형을 내치는 장면이었다.
 
공교롭게도 본 기자는 NGO 활동을 하면서 대한기독교성결교회 충남 모 교회 비리 사건 클린을 위해 깊이 관여한 바 있다. 종교에 대한 관심 비중이 비슷한 만틈 저자를 만나러 가는 발걸음은 왠지 가벼웠다. 저자의 집은 태조산 기슭에 있었다. 한번 만난 인연을 내세워 무작정 찾아갔다. 팍팍 찌는 날씨에 그는 작업 모자를 눌러쓴 채 텃밭에서 풀을 뽑고 있었다. 반강제로 사진을 찍었다.
 
준비해간 음료수를 마시며 바로 물었다. 통일교의 분열 공개 세미나에 대해 이실직고 하라고.... 지난 출판기념회 때 “신앙고백하라”는 기독교 헤럴드 안 기자의 돌직구 질문에 이 책을 쓴 동기와 연구의 방법 등 다양한 이야기를 취재해 기사화한 적이 있지만, 이런 공개 토론회는 책과는 또 다른 사건이다. 

뜻밖에 김 박사의 동기는 간단했다. 자신과 출판사로 상당히 많은 전화가 오고 있고, 많은 통일교인이 이 책을 쓴 입장과 내용에 대해 해명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통일교의 분열』 저자이고, 종교학자로서 그리고 통일교회 축복가정의 한 사람으로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자신의 학문적인 양심을 걸고 연구하여 알게 된 통일교 분열의 내막을 독자들이 강하게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개토론회에 나가지 않을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단순히 개인 구원이 아니라 사회, 국가, 세계, 나아가서 천주 구원을 목적으로 입교한 통일교인들 앞에서 분열의 주체들이 분열의 상황을 해명한다면 통일교인들은 진실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망을 김 박사는 가지고 있었다.
 
 김 박사는 7월 5일 포천에서 열린 세계신종교학회에 참석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통일교 창시자 사후 통일교 분열이 학회의 주요 주제였는데, 그 자리에서 여러 학자들에 의해 발표된 통일교의 분열 상황은 참석한 많은 학자에게 웃음거리였다’고 했다. 그곳에 참석한 통일교 학자들의 무능력과 무책임, 더구나 진실을 왜곡하는 비양심에 김 박사는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선문대 김 모, 문 모 교수는 “교단으로부터 압박을 받는다”며 자신들의 이름이 김 박사의 책에 언급된 것을 강하게 항의했고, 양 모 교수는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가정연합의 경전(經典)화 과정”을 발표한 조 모 교수는 <8대 교재교본>이라는 부분을 의도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등 비양심적인 발표를 했다고 하며, 통일교 학자들의 이러한 행태도 김 박사가 이 공개 토론을 받아들인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 7월 21일 『통일교의 분열이 출판된 이후 통일교인들과 분열의 당사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독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일부 독자들은 이 책 저자에게 공개적인 해명을 촉구하고 있으며 저자를 중심으로 통일교 분열 당사자들의 공개 토론을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통일교의 분열통일교 분열의 원인과 과정 결과 그리고 미래를 말하고 있다.
 
 통일교 창교자인 문선명총재 사후 4년 동안 교단 내에는 심각한 갈등과 분열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통일교의 유일한 상속자, 대신자, 천일국 2대 왕이라고 주장하는 문형진 씨(문선명 총재의 7)가 자신의 친모이자 통일교 2대 교주인 한학자 여사를 타락한 해와,” “바빌론의 음녀,” 심지어 레즈비언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그리고 창교자의 아내이자 참어머니인 한학자 여사는 독생녀라는 주장을 통해 창교자와 다른 정체성을 보이고 있다. 3남 문현진 씨는 현재의 가정연합이 창교자의 전통과 정체성에서 어긋났다고 보아 독자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통일교의 분열로 본 종교학자 김종석(Ph. D.)은 통일교가 분열되는 과정과 원인을 방대한 자료를 동원하여 분석하였고 통일교의 미래를 전망했다.
 
저자는 분열의 원인을 통일교 창교자(문선명 총재)와 한학자 여사와의 정체성 충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시 말해 창교자의 혈통 인식과 한학자 여사의 혈통인식 충돌이 통일교 분열의 원인이며, 한학자 여사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창교자의 정체성과 다른 새로운 종교 현상이라고 규정하였다
   
이 공개토론회는 통일교인들과 언론, 일반 독자, 학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통일교의 분열저자의 발표를 듣고, 통일교 분열의 당사자들이 처음으로 마주 앉아 견해를 밝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모임은 장기적으로 통일교는 물론 한국의 종교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김 박사는 8월 11일 오후 3시  신도림 그린아트 홀에서 열린 토론회는 자신이 연구하고 확인한 통일교 분열의 내막을 종교학자의 입장과 양심으로 소상히 밝힐 것이며, 분열이 굳어지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여 통일교 분열에서 통일교는 화해하고 용서하고 하나 되어야 함을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교의 분열이 김 박사의 바람대로 통일교의 통일이 될까? 그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 곽금미 landcore@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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