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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국서 리더스클럽 CEO과정 대표 [뉴스코어]
2016/04/19 21:5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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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국서 리더스클럽 CEO과정 대표


볕이 좋은 날이었다. 북한산 끝자락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우리는 박국서 대표와 만났다.

그곳은 리더스클럽 회원들이 직접 로고와 실내를 디자인하고 작품을 전시해놓은 갤러리이기도 했다.

곳곳에 회원들의 손길이 가득한 갤러리에서, 박 대표는 손수 커피를 내려주었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그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다.

편안한 분위기와는 별개로 박국서 대표는 공군 대령 출신답게 목소리와 눈빛에 힘이 있었다. 그는 듣는 이와 연신 눈을 마주쳐가며, 낮지만 또렷한 목소리로 자기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결코 쉽지만은 않은 리더스클럽 CEO과정을 지속적으로 이끌어온 사람다웠다. 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리더스클럽 회원들에 대한 애정을 한참 동안 풀어놓았다. 박국서 대표가 창립기부터 직접 뛰어다니며 모집한 회원들이었다.

“우리 소속 예술가들을 보면 좋은 작품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데 판로가 없다. 생업이라는 건 연결이 돼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렇게 갤러리를 만들어 놓으면 CEO들이 와서 보고 좋은 작품을 사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서로 돕기도 하면서 다 같이 좋은 길 아닌 가.
내가 군인정신이 있기 때문에, 일단 함께하는 사람이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끼리 흥이 나야 한다. 바깥도 중요하지만, 안쪽부터 잘 살아야 밖으로 나눌 수 있지 않겠나.”

그렇게 안쪽부터 나눔을 추구한 리더스클럽은 밖으로의 나눔 역시 중요하게 여겼다.

전역 전부터, 박국서 대표는 공군사관학교 동기회장을 하며 마음 맞는 육,해,공사 동기들과 시작한 나눔 모임이 있었다. 매월 1회씩 체력단련을 하며 모이는 ‘1만원의 행복나눔’ 이었다.

회원들이 모이고 활동할 때마다, 1만원씩 부담 없이 모인 성금을 어려운 곳에 나누자는 취지였다. 그렇게 모인 돈은 생계가 어려운 병사들을 돕거나 계룡대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었다. 이 모임을 3년째 진행하면서, 박 대표는 전역 이후 삶의 목표를 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하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박 대표의 꿈이 되었다.

“전역을 하고 나서, 여러 사회단체에 제의가 와서 근무를 해 보았다. 하지만 번번이 나와 뜻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근무한 곳이 투자 자문회사였다. 하지만 투자권유 역시 성격과 전혀 맞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 회사에 CEO과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이 분야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맡은 CEO 과정에서 자산이 많은 CEO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활동을 했다. 하지만 정작 내 머릿속에 남는 것은 ‘나눔’에 대한 고민이었다.”

박 대표는 CEO 자산가들과 교류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 모임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삶에 여유도 중요하지만, 그 여유를 나누는 것 역시 중요하지 않냐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박 대표는 2011년, 40명의 회원을 직접 모았다. 리더스클럽 CEO과정 창립기가 탄생한 것이다.

그렇게 탄생한 리더스클럽은 어느덧 8기째 이어져, 광주 리더스클럽과 앞으로 생길 인천, 경남, 그리고 젊은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2030 네트워크 포럼’으로까지 이어졌다.

박 대표의 딸이기도 한 박현지씨가 디렉터로 있는 '2030 네트워크 포럼'에는 경찰대 출신 경위경감, 국가대표 마술사, 스타킹 우승 비보이, 유명 화장품 회사 팀장, 각 군의 젊은 장교 등이 있다. 두 단체는 세대간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교류하며 함께 발전하고 있다. 실제로 박현지씨가 리더스클럽 교육과정 강의 중 하나를 맡기도 했다. 리더스클럽 교육과정은 그녀 외에도 무수히 많은 외부강사와 문화교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과정을 만드는데 특별한 교육철학이 있는지 박 대표에게 물어보았다.

“리더는 팔방미인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나라와 전쟁을 치르려면 그 나라의 역사, 문화, 예술에 대해 모두 알아야 한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모든 분야는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그렇기에 이 사회의 리더는 문화예술, 리더십, 테크놀로지 등 모든 것을 섭렵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성악도 배우고 승마, 공연 체험도 한다.

전 세계는 1초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알파고가 나오니까 몇 십 년 후의 세상이 보이지 않나. 리더 교육이란 그런 시대에 맞는 커리큘럼이 돼야 한다. 따라서 새로 나온 것이 있다고 하면 망설임 없이 교육에 적용시킨다.”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박국서 대표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체험 교육이라고 했다. 모든 프로그램에는 가만히 앉아서 듣는 교육이 아닌, 직접 몸으로 뛰고 겪는 교육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 또한 무슨 일이 있어도 기수마다 한번씩 꼭 하는 체험도 있다. 바로 병영체험이다. 육군사관학교 등 군부대에 가서 실제 병영생활을 체험함으로써 호연지기를 키운다는 거였다. 또한 한국의 모든 기관 중 가장 많은 구성원을 보유한 국방부를 이해해야 이 나라의 현실을 이해할 수 있다는 거였다.

“군이라는 단체는 우리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가 없다. 우리 주변에 관련되지 않은 사람이 없지 않나. 친구, 친척, 주변 어디를 둘러봐도 군에 관련된 사람은 꼭 하나씩 있다. 이들을 이해하고 지원하며, 그들과 사회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내 목표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리더스클럽 회원 중에는 실제 군 간부들이나 군 출신 회원들 역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편, 요즘 이런 종류의 CEO 과정이 많이 있는데, 자칫 단순한 인맥 쌓기로 흘러갈 수 있는 한계로, 시간이 지나면서 과정의 가치가 퇴색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박국서 대표는 망설임 없이 말했다.

“나는 그것이 퇴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종류의 비즈니스에는 소비자의 요구가 존재한다. 거기에 맞춰주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네트워크는 우리 클럽의 경쟁력이다. 언제나 새로운 인재가 들어오고 서로 교류하며 시너지 효과를 낸다. 교육비를 내고 교육을 받으며 얻는 이런 소통과 친분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이 부분을 지적한다는 것은 CEO 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고도 할 수 있겠다.
다만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교육을 마치고 나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을 시작할 때와 끝나고 난 뒤 달라진 점이 있어야 한다. 교육생이 체험과 학습을 통해 새로운 것을 느끼고, 달라진 스스로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인맥 쌓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다.”

그렇기에 리더스클럽은 사회나눔활동도 교육만큼이나 활발히 실천하고 있다. 저소득층 아동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순직조종사 자녀들의 교육을 지원하며 함께 느끼는 보람이 일반적인 리더십 교육만큼이나 가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리더스클럽이 항상 강조하는 ‘선한 영향력’. 교육을 마친 사람이 그것을 행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게 박 대표의 말이다. 이렇게 뚜렷한 지론을 갖고 리더스클럽을 운영해 온 박 대표였지만, 지난 6년간 어려운 점이 없지는 않았다.

그는 광주 리더스클럽을 처음 만들 때를 회상했다. “리더스클럽을 시작하면서 정한 목표 중 하나는, 지역주의도 뛰어넘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전근이 많아 전국 거의 모든 지역을 돌아다니며 근무했지만, 안 가본 곳이 딱 한 군데 있었다. 바로 전라도였다. 군 생활 33년 하면서 한 번도 가지 않은 전라도였기에, 오히려 그곳에 CEO과정을 만들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문제는 전라도 지역에 아는 사람이 페이스북에서 친구가 된 딱 두 사람밖에 없다는 거였다. 그 둘만 바라보고 꿈을 갖고 출발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포기할까 생각했지만, 이미 한번 공언한 말을 번복하면 평생 후회할 거 같았다. 그래서 두 달간 광주 전남에 있는 모든 지역 시, 군, 구를 다 돌아다녔다. 잠은 광주 공군 전투비행단 외래자 숙소에서 잤다.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을까?’ 생각하면서. 서울에서 회원 모집을 할 때는 생각조차 못해 본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광주에서 가입해준 회원들에게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가 벼랑 끝에 있을 때, 낯선 곳에서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 도와준 사람들 아닌가. 나는 이런 일로 신세를 지면 평생 도와야겠다고 마음먹곤 한다. 또 한번 이런 일을 겪고 나니까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게 되었다. 서울에 있는 회원들 역시 더 소중하게 보이고 다시 보이더라.”

이렇게 힘겹게 꾸려온 리더스클럽은 어느새 인천에서 인하리더스클럽과 경상도에서 경남리더스클럽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말한 나눔 활동 외에도 실버 세대, 예술가와 작가, 지역 아동센터, 소외지역 분교를 지원하고 있고, 저소득 사관생도 가족 생계 지원, 수도군단 장병 문화행사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렇듯 열정적으로 리더스클럽을 운영해온 박국서 대표. 과연 그가 생각하는 진정한 리더상은 과연 어떤 것일까.

(중제) 리더는 자신의 컬러가 있어야“첫째로 리더는 자신의 컬러가 있어야 한다. 내 경우에는 레드와 블루, 다시 말해 태극무늬다. 나는 세상에서 딱 하나뿐인 디자인, 나만을 위해 제작한 넥타이도 이 컬러로 했다. 우리 갤러리의 로고 컬러도 레드와 블루다. 이것은 내가 군인이라는 뜻이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나는 군인이다. 내 왼쪽 가슴에는 항상 세계 최신예 전투기 배지가 달려 있다. 난 항상 이 컬러를 보며 조국 통일을 염원하고, 최신예 전투기처럼 가장 빠르게 세상을 리드하길 원한다. 이런 식으로 모든 리더는 자기만의 컬러와 스타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 대표는 올바른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둘째로 리더라면 리드해야 한다. 항상 변화를 읽고 변화해야 한다. 물론 변화에는 리스크가 따른다. 그 리스크를 감수하고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혁신을 위해서는 바로 그런 감각과 스스로가 어떤 상황인지에 대한 자각이 있어야 한다.
셋째로 리더라면 세계를 변화시켜야 한다. 우리는 흔히 세계에 큰 변화를 불러오는 기업가를 존경한다. 페이스북, 우버택시 개발자가 그렇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큰 기업의 창립자라서가 아니다. 그들은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리더스클럽’이라는 단체를 오랫동안 운영한 만큼, 확고한 기준이 있는 대답이었다. 또한 말하는 내내 요즘 트렌드를 세심하게 캐치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바뀌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한 시간 넘게 열정적으로 자기 이야기를 풀어놓은 박국서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물었다. 꿈이 무엇인지를 “요즘 많은 종류의 네트워크가 있다. 나는 이런 네트워크에 사람향기가 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눈물 흘릴 때 가장 먼저 달려오는 친구 같은 커뮤니티. 힘들 때 다가와서 손 잡아주는 그런 커뮤니티가 있어야 한다. 현대인들은 똑똑하고 지적으로 너무나 성숙하지만, 따뜻한 가슴이 부족한 거 같다. 그래서 따뜻한 가슴이 있는 우리들이었으면 좋겠다. 지금 막 개발된 알파고가 나중에 수천 억년이 흘러서 인류 미래에 보탬이 될 것처럼, 리더스클럽도 더 성장을 해서 우리 사회에 질적으로나 심적으로 기여하는 리더로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

박국서 대표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단순한 인터뷰라기 보다는, 함께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고 소탈하게 공유하는 자리에 가까웠다.

그의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것 하나는 공군 장교로 있을 때 그가 기획해서 대한민국 최초로 여자 사관생도를 모집했고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전투 조종사를 탄생시키는데 기여했다는 이야기였다. 그는 언제나 그런 식으로 살아왔다고 말했다.

항상 최초이고 싶다고, 항상 가장 먼저 앞서 나가는 사람이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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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주/인천/2030nf
리더스클럽 CEO과정 대표 박국서 Dream (☎010 6235 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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