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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 감초 연구 농업 현장 소리 듣다

감초 자급률 3~5%에 불과, 연구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적극 추진할 것

이예지 | 기사입력 2020/09/11 [16:32]

경남 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 감초 연구 농업 현장 소리 듣다

감초 자급률 3~5%에 불과, 연구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적극 추진할 것
이예지 | 입력 : 2020/09/11 [16:32]

▲ 2020년 8월 11일 감초재배 농업 현장 방문     ©경남도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는 3~5%밖에 되지 않는 감초의 자급률 제고를 위한 신품종 육성과 생산기술개발 연구를 올해부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농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연구를 위해 전국 감초재배 농업인과 전문가를 직접 만나 애로사항과 노하우 등을 수집하고 있다.

 

‘약방의 감초’라는 말로 잘 알려져 있는 감초는 한방의료기관에서 선호도가 높은 한약재로, 글리시리진, 리퀴리티게닌, 플라보노이드, 쿠마린, 사포닌 등 기능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해독효과, 간세포 손상 억제작용, 항산화 작용, 바이러스 증식 억제 및 비활성화 작용, 항염 및 항알레르기 작용, 호르몬 증강, 면역조절 및 면역증진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용자원연구소에 따르면 농업 현장에서 감초를 재배하고 있는 농업인과 관련 전문가들은 감초의 발전 가능성 등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약용자원연구소에서 감초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전남 장흥군에서 감초를 용기재배하고 있는 청년농부 김준형씨가 감초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에 이용해달라며 시가 500만 원 상당의 감초 종자와 재배용기를 약용자원연구소에 기증하기도 했다.

 

약용자원연구소 김태원 박사는 “감초 연구를 시작하면서 전국적 관심과 요청 등으로 지역을 넘어 국가적 문제해결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관련 연구를 추진해야 한다고 판단하였으며, 생산 농가와 긴밀한 협력체계 유지로 감초 자급률 제고를 위한 현장 실용성 연구 성과 도출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초는 국내 12개 지역에서 재배·생산하고 있으며, 경남에서는 산청군이 1.4톤으로 가장 많은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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