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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감정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

2021년부터 시범사업으로 감정노동자 지원사업 시행

뉴스코어 | 기사입력 2022/04/28 [11:47]

대구시, 감정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

2021년부터 시범사업으로 감정노동자 지원사업 시행
뉴스코어 | 입력 : 2022/04/28 [11:47]

 

 

대구시는 지역 내에서 근무 중인 감정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감정노동자 지원사업을 올해부터는 대구FKTU감정노동자권익보호센터(이하 ‘감정노동자지원센터’)를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021년에 실시한 ‘대구시 감정노동자 실태조사 및 보호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현황은 대구시 공공부문 전체 종사자 정원 10,579명 중 2,363명 정도(약 22.3%)로 추정되며 민간부문은 지역 내 사업체 수 210,547개, 종사자는 967,206명 중 감정노동자 사업체 약 100,020개, 종사자 수 351,951명(36.4%) 정도로 추정돼 지역 내 감정노동 종사자 비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감정노동자의 경우 모욕적 비난, 욕설, 고함 등과 같은 정신적 폭력에 따른 신체·정신적 건강 문제가 산업재해 및 사회적 문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감정노동 피해 및 고충 최소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감정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조사한 결과, 과도하고 강압적 친절 요구 개선(32.6%)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충분한 휴식 시설 및 공간지원(15.2%), 악성 고객 대응 및 처벌 강화(10.2%), 악성 민원 전담 대응부서 설치 및 운영(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시는 노동권의 사각지대에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감정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2021년 6월 ‘대구시 감정노동자 보호 기본계획’을 수립해 8월부터 시범적으로 감정노동자 지원사업(주관기관: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을 추진했으며 올해부터는 공공기관, 간호사, 콜센터, 돌봄 관련 종사자까지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등 본격적으로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추진할 주요 지원내용으로는 감정노동자 권리보장 교육, 집단상담 및 개인상담 프로그램이 있다. 집단상담은 월 2회 정도 운영되고 개인상담은 전문상담사의 심리검사 및 상담을 인당 5회기까지 받을 수 있다. 캘리그라피, 아로마테라피, 오피스 요가 등 힐링·건강 프로그램(매월 2회)이 운영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감정노동자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온·오프라인(SNS, 길거리캠페인 등) 매체를 활용한 다양한 대시민 홍보캠페인도 전개된다.

 

김동혁 대구시 일자리노동정책과장은 “대구시가 감정노동자 지원책을 펼쳐 나가고는 있지만, 감정노동자들이 업무상 피해를 입기 전에 예방할 수 있는 사전적 대응 절차 확보와 사업주 및 시민들의 감정노동자 존중 인식확산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대구시는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부문에까지 단계적으로 대상 범위를 넓혀나가 지역 내 감정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근로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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