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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힐' 짜릿한 텐션부터 쫄깃한 미스터리까지! ‘예측 불가’ 변수 5인 집중 분석

이예지 | 기사입력 2022/03/28 [11:24]

'킬힐' 짜릿한 텐션부터 쫄깃한 미스터리까지! ‘예측 불가’ 변수 5인 집중 분석

이예지 | 입력 : 2022/03/28 [11:24]

 

 

‘킬힐’ 예측을 벗어나는 변수들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tvN 수목드라마 ‘킬힐’(연출 노도철, 극본 신광호·이춘우, 제작 유비컬쳐·메이퀸픽쳐스)이 휘몰아치는 반전과 함께 더욱 짜릿해질 후반전을 예고한다. 통제를 벗어난 우현(김하늘 분)은 독자적인 행보에 나서며 욕망을 부풀려 나갔다. 이에 우현을 제거하고자 모란(이혜영 분)은 새로운 계획을 꾸몄지만 준범(정의제 분)이 그에게 등을 돌리며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여기에 옥선(김성령 분)이 친자매처럼 지내왔던 모란에게 오랜 세월 복수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끊임없이 전복되는 우현과 모란, 옥선의 위치에 따라 전쟁의 주도권 역시 그 주인이 계속 바뀌고 있다. 치열한 전쟁을 더욱 다이내믹하게 만드는 것은 단연 변수들의 활약. 이들 역시 세 여자와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목적을 향한 예측 불가의 행보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변수’ 5인방을 집중적으로 분석해봤다.

 

# 호기심에서 이끌림으로, 뜻밖의 순애보?! 변수의 핵심 현욱

 

호쾌함에 카리스마까지 지닌 현욱(김재철 분)은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의 그는 오래전 세상을 떠난 옛 연인 해수(서은 분)을 잊지 못하고 있는 로맨티시스트이기도 하다. 우현에게 관심을 가졌던 것 역시 그와 해수의 위태로운 분위기가 닮아있었기 때문. 처음에는 호기심이었지만, 그 이상의 이끌림으로 나아가며 그는 더욱 진지해졌다. 자신을 부담스러워하는 우현에게 친구로서 다가가 물심양면으로 도운 현욱. 하지만 아직도 해수가 죽던 날의 악몽을 꾸는 그가 우현에게 느끼는 감정이 진심인지, 아니면 추억의 그림자인지는 알 수 없다. 때문에 우현과의 만남이 모란의 계획일 뿐이라는 것, 그리고 두 사람이 자신을 속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가 어떻게 반응할지는 미지수다. 낭만과 사랑으로 속을 채우고 있는 무른 사람처럼 보이지만, 결코 만만하지는 않은 현욱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 우현과 모란 사이, 전쟁의 판도 흔든 반전의 ‘욕망캐’ 준범

 

능력 좋은 실세로만 보였던 준범이 모란과 은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욕망캐’라는 사실은 반전이었다. 그런 그에게도 터닝 포인트가 찾아왔다. 모란으로부터 우현을 밀어내라는 지시를 받고 깊은 고민에 빠졌던 준범. 결국 그가 권력이 아닌 우현을 선택하며 전쟁의 판도는 순식간에 뒤집혔다. 우현은 웃었고, 모란은 분노했다. 이제 모란과 성우(문지인 분)를 포함한 주변인들까지 그가 우현에게 가진 남다른 마음을 눈치챈 이상, 필연적 갈등을 피할 수는 없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우현과 준범의 친근한 순간을 목격한 도일(김진우 분)의 질투가 포착돼 긴장감을 높였던바. 전쟁 한가운데서 자신도 모르는 새에 반전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그가 불러올 파란에 이목이 집중된다.

 

# ‘왕재수’ 탈피한 열혈 신입의 성장기 쓴 성우

 

영화계에서 일하다 현실적인 문제로 유니(UNI) 홈쇼핑에 흘러들어온 성우는 상업적 분위기가 팽배한 업계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열의나 성의보다는 눈앞에 주어진 일만큼 열심히 할 뿐, 홈쇼핑을 방송국이라고도 여기지 않으며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에 질린 동기 어진(박소은 분)이 ‘팩폭’을 날렸고, 성우는 큰 충격을 받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 여기에 ‘진정성’보다 ‘자본’이 우선시 되는 현실을 마주하고 혼란 속에서 초년생의 씁쓸한 성장을 맞이한 성우. 하지만 우현과 모란도 인정하는 패기와 정의감만은 열혈 신입 그 자체다. 그렇기에 사는 이와 파는 이의 욕망이 혼재하는 이곳에서 성우의 존재는 분명 특별하다. 사수인 준범과 함께 본격적으로 우현과 팀을 이룬 그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 옥선의 애증 불러일으킨 미스터리 남편 인국

 

옥선이 가면 뒤의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한 지금 인국(전노민 분) 역시 눈여겨보아야 할 주요 변수다. 소탈한 이미지를 가진 국회의원, 화목한 가정의 가장인 그는 비현실적일 만큼 완벽한 인물처럼 보인다. 오랜 결혼 생활에도 옥선과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애정을 과시하는 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사랑한 만큼 배신감 역시 컸기에, 옥선의 마음은 애증으로 문드러졌다. 하지만 아직 옥선의 비밀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은 만큼 그의 배반 역시 실체가 확실하지 않다. 누구와 언제부터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것인지, 옥선은 왜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인국을 두고 보는 것인지 풀리지 않은 의문들이 남아있는 상황. 인국이 숨기고 있는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완벽한 거짓들로 점철된 이들 부부의 미래에 관심이 집중된다.

 

# 소름 유발하는 살벌한 사랑꾼? 현욱의 아내 신애

 

평생을 상류층으로 살아온 신애(한수연 분)는 뼛속까지 권위 의식을 지녔지만 이를 순진무구함으로 가릴 줄 아는 영리함까지 가진 인물이다. 마냥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다가도 불쑥 나오는 서늘한 어조와 여과되지 않은 분노는 보는 이의 소름을 유발하기도 했다. 특히 재벌가의 막내딸로 물질적 풍요 속에서 살아온 그이기에, ‘선’을 넘어 자신의 것을 침범하는 이들을 극도로 혐오하는 신애. 그런 신애가 특히 강한 소유욕을 발휘하는 대상이 바로 남편 현욱이다. 그가 다른 이를 향한 현욱의 감정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 위기감을 더한다. 또한 계열사를 설립해 회사를 키우겠다는 모란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지금, 두 사람의 위험한 결탁이 만들어낼 결과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tvN 수목드라마 ‘킬힐’ 7회는 오는 30일(수)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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