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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리동네 택배배송' 거점 '전통시장 당일‧새벽배송' 시작

비대면 거래 급증 대응 ‘생활 밀착형 물류서비스’ 3개 시범사업…참여기관 모집 ~2.11.

곽금미 | 기사입력 2022/02/08 [11:45]

서울시, '우리동네 택배배송' 거점 '전통시장 당일‧새벽배송' 시작

비대면 거래 급증 대응 ‘생활 밀착형 물류서비스’ 3개 시범사업…참여기관 모집 ~2.11.
곽금미 | 입력 : 2022/02/08 [11:45]

 

▲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 조성(안)     ©서울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면서 택배 물량이 연간 34억 개로 5년 새 2배 가까이 증가(2015년 18억 개→2020년 34억 개)한 가운데, 서울시가 택배 배송의 효율을 높이고 일자리까지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물류의 절반이 서울시내에 유통되는 반면, 서울시내 물류단지 및 물류창고는 경기도의 5.3% 수준으로 물류인프라 부족으로 서울 택배가 타 지역을 경유해 비효율적으로 배송되고 있어, 도시물류체계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 경기도 10개 물류단지, 580개 물류창고 / 서울시 1개 물류단지, 31개 물류창고

 

이에 시는 아파트 단지 등 집 근처의 택배 물품을 집결하는 소규모 물류거점인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를 조성하고, 청년 배송인력을 채용한다.각 택배사는 각 가정까지 택배를 배달할 필요 없이 공동배송지까지만배송하고 가면, 청년 배송인력은 전기카트 등 친환경 수단을 활용해 가가호호배달에 나선다.

 

택배사는 배달의 효율성이 올라가고, 지역에선 청년 일자리 창출이가능하며, 화물차 이동거리가 감소되어 교통‧환경이 개선되는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사업 기획 단계에서 관련 업계 의견을 수렴했으며, 3월 자치구 공모를 거쳐 올해 5개소를 시범적으로 조성해 8월 운영을 시작한다.

 

모바일앱으로 주문하면 전통시장의 신선상품을 당일‧새벽배송 받을 수 있는 ‘우리시장 신선상품 빠른배송’ 서비스도 4월 시작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한 가운데, 전통시장이 새로운 유통트렌드에 걸맞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시는 전통시장 내에 물품 보관 포장 출고까지 원스톱으로 처리가능한 소규모 물류센터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발 빠른 배송서비스를 지원한다.

 

5월엔 서울시청이 테스트베드가 되어 시청 내부를 로봇기사가 다니며우편물과 택배를 배송하는 ‘로봇택배’ 기술을 실증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변화된 시대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활 밀착형 新 물류혁신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①‘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 조성 ②‘우리시장 신선상품 빠른배송’ 서비스 ③서울시청 내 로봇택배도입 3개 핵심 시범사업을 상반기에 시작한다.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에서 소규모 물류 거점→집까지 ‘한 번에’ 배송…생활 편리↑ 교통‧환경 불편↓>

 

첫째, 집 근처 소규모 물류거점인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를 시범적으로 구축한다. 여러 개 택배사별로 모든 가정에 각각 배송하는 방식이 아닌, 택배사가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로 택배를 배송하면, 청년 배송인력이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한 번에 배송하는 체계가 도입된다.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는 마을활력소 등 주민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시설 및 유휴부지 등에 조성된다. 센터에서 최종 배송지까지 배송을 담당할 인력은 자치구의 지역 청년 일자리를 활용해 채용할 계획이다.

 

택배사업자들은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까지만 배송하면 되기 때문에배송업무의 효율성이 좋아지며, 화물차가 아파트 단지 내부나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지 않아도 돼 교통‧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센터에서 최종 배송지까지는 친환경 수단을 활용함으로써 시민 일상과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소비자 주문패턴, 물류 동선 등 공공 물류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져 양질의 물류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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