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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대흥동헌 내 척화비 이전 및 문화재지정 추진

일제강점기 훼손된 채 현 위치로 옮겨져

곽금미 | 기사입력 2021/09/09 [11:13]

예산군, 대흥동헌 내 척화비 이전 및 문화재지정 추진

일제강점기 훼손된 채 현 위치로 옮겨져
곽금미 | 입력 : 2021/09/09 [11:13]

 

예산군이 대흥동헌 내 척화비를 이전 및 정비한 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

 

척화비는 조선말 외세가 통상을 압박하여 일어난 두 번이 양요(1866년 병인양요, 1871년 신미양요)와 오페르트 도굴사건(1868년) 후 흥선대원군이 쇄국정책의 일환으로 전국 각 군현마다 설치한 비석이다.

 

당시 예산현, 대흥현, 덕산현 세 곳에 척화비가 세워졌고 현재는 대흥의 척화비만 남아있으며, 척화비에는 ‘오랑캐가 침입했는데, 화친하는 것은 나라를 파는 것이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본래 척화비는 가방교 근처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원형이 훼손된 채 방치돼 있다가 1978년 당시 강보희 대흥면장이 현재의 자리로 옮겨온 것이다. 군은 척화비를 대흥동헌 입구로 이전 및 정비하고 충청남도문화재로 지정해 문화재 보존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충청남도에서는 아산시와 홍성군의 척화비가, 전국적으로는 19개의 척화비가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 문화유산 중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훼손된 문화유산에 대해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정비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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