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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국악단 제200회 정기연주회 <새날> 개최

이예지 | 기사입력 2021/04/05 [16:05]

대구시립국악단 제200회 정기연주회 <새날> 개최

이예지 | 입력 : 2021/04/05 [16:05]

대구시립국악단은 제200회 정기연주회 <새날>을 오는 4월 15일(목) 오후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주회는 1984년 창단되어 올해 창단 37년의 대구시립국악단이 맞이하는 200번째 정기연주회이며 2021년 첫 정기공연이기도하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국악스타 이봉근이 출연하여 판소리 협주곡을 선사하며, 국악관현악과 대금산조 협주곡 등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국악 곡들도 준비되어 있다.

 

공연의 첫 문을 여는 곡은 국악관현악 ‘청라’이다. 대구의 작곡가 ‘박태준’의 ‘동무생각’ 노래 선율을 차용한 이 곡은 대구시립국악단 단원으로 있는 작곡가 강한뫼의 작품이다. ‘청라’는 푸른 담쟁이를 뜻하며, 이 곡에서는 담쟁이가 덮인 벽과 거리의 한국적이고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국악관현악으로 표현한다. 이번 공연을 위하여 작곡되어진 곡으로 공연의 첫 순서로 관객들에게 인사한다.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푸른 사막의 여정’(작곡_ 이정호)은 중앙아시아의 광활한 사막, 그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풍광과 이채로운 소리를 가야금 선율에 담아낸다. 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 김은주의 가야금 연주에 관현악의 다채로운 소리가 켜켜이 쌓이며 토속적이면서도 이국적인 가야금 협주곡을 만들어낸다.

 

양성필류 대금산조 협주곡 ‘소명(召命)’(작곡_ 류자현)은 대금 연주자이자 대구시립국악단 악장 양성필이 창시한 대금산조로, 산조의 양식을 벗어나지는 않지만 독특한 장단의 구성과 경상도의 메나리조풍의 선율 등 개성 있는 가락이 특징인 곡이다. 이번 무대를 위하여 압축된 산조를 관현악과의 협주곡으로 구성하여 최초로 연주된다.

 

춤과 국악관현악 ‘쾌지나’는 2009년 대구시립국악단 위촉곡 국악관현악 ‘쾌지나’(작곡_ 정동희)에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의 춤을 얹은 작품이다. 경상도 향토민요 ‘쾌지나 칭칭나네’의 경상도 특유의 메나리조 선율의 특성을 잘 녹여놓은 관현악 곡에 한국무용팀 트레이너 채한숙 안무의 창작 군무가 아름답게 수놓아 진다.

 

마지막은 국악스타 이봉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판소리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자룡, 만경창파를 가르다’(작곡_ 박상우)가 무대를 장식한다. 이 곡은 적벽가 중 박진감 넘치고 상당한 공력을 요하는 대목인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장중한 소리와 극적 긴장감을 가미하여 현대적 판소리 협주곡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KBS 불후의 명곡 우승 이후 스타덤에 오른 소리꾼 이봉근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이봉근은 지난해 2020 KBS 국악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구시립국악단 이현창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2021년 첫 정기공연이자 200번째 정기연주회인 이번 공연은 국악단으로서는 의미가 깊다. 지난 해 유동적인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공연의 연기나 취소 등, 관객들에게 송구하고 연주자들 또한 힘든 순간들이 많았다. 200회 정기연주회 <새날>과 함께 새 봄을 만끽하고,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는 원년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대구시립국악단 제200회 정기연주회 <새날>의 입장료는 1만원으로 문의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단체운영팀(053-606-6193),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1588-7890)를 통해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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