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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 개최 및 예술감독 선임

곽금미 | 기사입력 2021/04/05 [16:00]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 개최 및 예술감독 선임

곽금미 | 입력 : 2021/04/05 [16:00]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주관하는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형국)은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를 9월 10일부터 11월 2일까지 문화예술회관, 대구동산병원 일대, 봉산문화거리 등 대구시내 전역에서 개최한다.

 

서울대학교 미술학부 심상용 교수를 주제전시 예술감독으로 선임했다.

 

지난 2019년 5월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브리타 슈미츠(독일)는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준비하던 도중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하여 사진비엔날레는 1년 연기되었다. 그리고 2021년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할 때 해외감독은 국내활동에 제약이 많고 브리타 슈미츠가 당초 제시한 콘셉트도 현 상황에 맞게 수정이 불가피하여 브리타 슈미츠의 건강과 일정을 고려하여 모든 상황이 정상화된 코로나19 이후를 기약하기로 하였다.

 

따라서 지금의 시대상을 반영한 콘셉트를 잘 구현할 수 있는 국내감독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비엔날레의 역할과 시대적 방향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은 심상용이라는 것이 다수의 추천이었다. 심상용은 대한민국에서 열리고 있는 대부분의 비엔날레를 다년간 평가하고 방향성을 제시한 이력이 있으므로 준비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대구사진비엔날레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는 것이 전문가 그룹인 대구사진비엔날레 소위원회의 만장일치 의견이었으며 곧이어 육성위원회의 의결이 있었다.

 

예술감독

 

심상용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서울대학교 미술학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파리 제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석사, 파리 1대학에서 미술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서울대학교 미술학부 교수와 서울대학교 미술관장으로 재직하며 유럽문화예술학회 부회장,

 

광주비엔날레 운영위원회 자문위원,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 학술위원 등 미술사학 및 미술비평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주제전시 큐레이터

 

심상용 주제전시 예술감독과 함께 사진예술의 특성과 지역정서를 적절하게 보완하고 제시할 주제전시큐레이터는 계명대학교 사진미디어과에 재직중인 정 훈 교수다. 그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및 동 대학원 석사 졸업 후 뉴욕대학교에서 각각 미술경영 석사와 시각문화이론 석사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정 훈 교수는 그동안 서울포토트리엔날레 큐레이터를 비롯하여 전주포토페스티벌 전시감독을 역임했고, 7회 대구사진비엔날레에서

 

Encounter V : 장소 없는 비무장지대 展을 기획하는 등 사진계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인물이다. 국내 사정에 능통한 내국인 예술감독과 사진 전문 큐레이터가 선임됨으로써 보다 세밀한 전시기획이 가능하고 변화하는 국내의 코로나19 상황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전망이다.

 

II. 주요전시 소개

 

그동안 대구사진비엔날레에서는 예술감독이 지역정서를 충분히 담아내기 어려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주제전시는 예술감독이 기획하고 주제전시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문화예술회관이 준비하도록 이원화해서 운영해왔으므로 특별전시, 초대전시, 부대행사 등 다른 전시와 프로그램들은 기획자 및 내용 변함없이 잘 추진되고 있다.

 

주제전시

 

심상용 예술감독과 정 훈 큐레이터가 준비하고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는 「누락된 의제(37.5 아래)/ Missing Agenda(Even Below 37.5) 」를 주제로 삼는다. 이것은 전례가 없는 팬데믹 상황에 37.5는 위협적인 숫자가 되었다. 이는 공공적 차단을 의미하는 숫자이기도 하다. COVID-19 바이러스가 그렇게 각인되도록 했다. 하지만 이 경우 그것은 37.5도 아래, 곧 의학적으로 표준(standard)이지만, 우리가 삶의 방식, 문명의 노선을 위탁해 온 ‘논란의 여지가 많은 표준(controversial standard)’에전향적인 단초를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그것들을 다시 논의의 테이블 위로 초대하고, 정중하게 빼앗겼던 발언권을 되돌려주는 시도가 이 상황을 넘어서는 것이 포스트 펜데믹(Post Pandemic) 시대를 준비하는 길과도 긴밀하게 결부되어 있음을 믿기 때문이다.

 

주제전시 「누락된 의제(37.5 아래)」展은 문화예술회관 1~10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특별전시

 

매그넘코리아展,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大회고전을 기획한 사진계의 대표 기획자 이기명 큐레이터와 뉴욕 국제 사진센터(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교장을 역임한 엘리슨 몰리큐레이터가 알렉 소스,

 

조나스 벤딕슨등 세계 정상급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을 초빙하여 이들의 시선으로 인류의 모습을 조망하는 특별전시가 개최된다.

 

포토월 프로젝트

 

시민의 삶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콘셉트의 전시 필요성 대두에 따라 사진비엔날레 최초로 대구시내 한복판에서 야외 전시회가 열린다.

 

중견사진가 장용근과 도시디자인 전문가 정재완 영남대 교수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극복과 실험을 통한 새로운 시각예술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하여대구동산병원과 청라언덕 일대에서 대형사진으로 건물을 뒤덮는 포토월 프로젝트를진행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새로운 대표 프로그램이다.

 

인카운터 VI展

 

2018년「포트폴리오 리뷰」에서 「우수 포트폴리오」에 최종 선발된 김민주초원, 이한구, 이예은, 정성태, 서종혁작가의 참신한 작품을

 

소개하는 인카운터 VI展을 통해 한국 사진계의 미래가치를 탐구한다.

 

사진비엔날레 최초로 제한된 실내 전시장을 벗어나 동대구역 광장에 조성되는 야외 전시장에서 개최되어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향유기회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 전시는 계원예술대 윤석원 교수가 기획한다.

 

해외네트워크 초대전

 

또한 금년에 새롭게 선보이는 해외네트워크 초대전은 사진비엔날레가 쌓아온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개최되는 전시로서 세계적인 명성의 프랑스「아를 사진축제」큐레이터와 중국「지메이 x 아를 국제사진축제」예술감독을 역임한 프랑스의 베르니스 앙그레미큐레이터가 장커춘, 에드워드 버틴스키 등 국제적으로 각광받는 현대사진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트폴리오 리뷰

 

역량 있는 신진작가와 국내외 저명 사진가와의 작품을 통한 만남을 제공하여 작가 발굴및 해외진출을도모하는 프로그램.

 

특히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참여 작가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하여 작가 브랜딩 시스템을 도입한다. 포트폴리오 구성을 비롯해 작가들의 각각의 특징을 개발하고 전문가들과 1:1 매칭하여 효과적인 포트폴리오리뷰의 기회를 제공한다.

 

풍성한 프로그램

 

·중구에 위치한 대구근대역사관에서 대구경북의 옛 모습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대구경북 옛 사진展 개최.

 

·프린지포토페스티벌 개최로 사진을 좋아하는 시민 누구나 사진가가 되어 비엔날레에참여

 

·달빛동맹의 일환으로 유네스코 미디어 창의도시 광주와 함께수준높은 미디어 파사드를 펼칠 예정.

 

·사진계 담론 형성을 위한 심포지엄, 시립예술단 축하공연등 연계전시와 부대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질 예정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옥외 전광판 등 시민들의 생활공간을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미디어 전시회와 프로젝트가 진행 예정

 

III. 지역성 조명 및 공간의 차별성

 

지역성 강화

 

·지역성의 연구 강화를 통한 대구사진비엔날레의 내실을 다지는 것도 이번 비엔날레의 특징

 

·사진비엔날레 최초로 한국사진계를 이끌었던 대구사진의 거장들의

 

작품을 구입 할 예정

 

·과거 한국사진계를 선도한 고(故)신현국, 김일창, 장진필등 대구사진 선구자들의 작품세계를 고찰하고 대구사진의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해 대구사진사시리즈 II展을개최 예정

 

·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지회를 지원하여 사진작가협회 기획사진전을 개최

 

·전국 사진학과 학생들의 우수작을 전시하는사진학과연합전개최

 

·특히 2021 전시참가 학생 중 선발과정을 거친 지역의 우수학생은 비엔 날레가 열리지 않는 해에 특별전시를 개최할 예정.

 

전시공간의 차별성

 

효과적인 전시장의 연출을 위하여 전시공간 디자이너가 큐레이터 그룹에 합류하는 것도 이번 비엔날레의 특징이다. 큐레이터들의 기획안을 전시장에서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전시공간 디자이너가 전시장 연출을 담당하며, 이 협업을 통하여 사진예술의 효과적 제시 및관람객 친화적인 전시공간을 창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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