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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댐 수상태양광발전 조기 준공 추진…“환경 훼손없이 안전하게”

3년간 합천댐 등 8개 사업·총 147.4MW 규모…‘주민참여형’ 본보기 확대

곽금미 | 기사입력 2021/03/19 [09:02]

5개 댐 수상태양광발전 조기 준공 추진…“환경 훼손없이 안전하게”

3년간 합천댐 등 8개 사업·총 147.4MW 규모…‘주민참여형’ 본보기 확대
곽금미 | 입력 : 2021/03/19 [09:02]

정부가 태양광 모듈을 댐·저수지 등 수면을 활용해 설치하는 친환경 발전시설인 수상태양광발전사업에 속도를 낸다.

 

수상태양광은 재생(태양)에너지와 해양기술(조선,계류)이 결합된 융복합 시설로 태양광 모듈을 댐·저수지 등 수면을 활용해 설치하는 친환경 발전시설이다.

 

환경부는 수상태양광의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합천, 군위, 충주, 소양강, 임하댐 등 5개 댐에서 8개 사업, 총 147.4MW 규모에 이르는 수상태양광사업의 조기 준공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 댐내 수상태양광 사업개요.  ©



이는 지난 2일 공개한 ‘2021년 탄소중립 이행계획’에서 댐내 수상태양광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2.1GW의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탄소중립 목표를 속도감 있게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내로 합천댐(40MW), 충주댐(2.4MW), 군위댐(3MW) 등 3개 댐에서 총 45.4MW 규모의 수상태양광 사업을 조기에 준공한다.

 

오는 2022년까지 소양강댐(8MW) 사업이 준공되고, 2023년에는 임하댐(45MW), 충주댐(20MW), 소양강댐(9MW), 합천댐(20MW)에서 총 94MW 규모의 사업이 준공된다.

 

특히 이번 수상태양광사업은 댐 주변지역 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사업의 본보기로 추진한다.

 

주민참여형 사업은 지역주민의 사업 참여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과 안정적인 수익 보장 및 운영 관리를 고려해 주민참여형 SPC(특수목적법인) 사업모델을 활용한다.

 

K-water가 주도하는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하고 Equity(K-water, 발전사 등), Debit(금융기관, 주민)으로 구분해 사업에 참여한다.

 

댐수면 관리자인 K-water 주도의 SPC를 설립해 사업 참여자에게 발전수익 배분(지분율에 따른 배당) 및 REC 의무 이행을 한다.

 

또한 금융기관 외 지역주민이 참여해 낙후된 댐 주변지역의 소득기반 마련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 주민참여형 수상태양광 사업모델 개요도.  ©



지난해 8월에 착공해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합천댐 수상태양광 사업(40MW, 835억 원)은 지역주민이 투자에 참여해 향후 20년간 투자금 대비 최대 4~10%의 고정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지역주민의 수용성을 높인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이곳의 수상태양광 사업은 합천군의 상징인 매화를 형상화한 시공으로 댐 수변경관도 함께 고려했다. 앞으로 경관조명 등 설치를 통해 지역대표 축제와 연계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댐 내 수상태양광에 쓰이는 기자재도 환경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수상태양광 기자재는 먹는 물 수질기준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수도용 자재 위생안전기준’에 적합한 제품이다.

 

수상태양광의 안전성은 합천댐을 대상으로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4차례에 걸쳐 실시한 환경성 분석에서도 수질 및 수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댐내 수상태양광 사업에 앞으로도 환경성에 대한 논란이 없는 검증된 기자재만을 사용하고, 주기적인 환경 감시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보다 엄격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댐내 수상태양광은 철저한 검증을 통해 환경 훼손없이 안전하게 시공·관리되고 있다”면서 “탄소중립 실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환경 안전성을 전제로 한 기술개발과 제도개선으로 지속적으로 수상태양광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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