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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무형유산의 유형화, ‘장인의 숨결까지 기록한다’

대전시 올해 무형문화재기록화사업, 악기장‘김관식’, ‘표태선’선정

곽금미 | 기사입력 2021/03/11 [12:01]

대전시 무형유산의 유형화, ‘장인의 숨결까지 기록한다’

대전시 올해 무형문화재기록화사업, 악기장‘김관식’, ‘표태선’선정
곽금미 | 입력 : 2021/03/11 [12:01]

 

▲ 무형유산의 유형화,‘장인의 숨결까지 기록한다’-북메우기     ©대전시

 

대전시는 시 지정 무형문화재의 체계적인 전승과 보전을 위해 올해도 ‘무형문화재 전승기록화’ 사업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무형문화재 전승기록화는 살아있는 유산이라는 무형문화재의 특성상 변형과 단절 위기를 예방하고, 원형이 후대까지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그 궤적을 담는 사업이다.

 

이를위해 대전시는 해당분야 전문가를 구성하여 고증에 최우선 한 자료수집과 연구, 보유자에 대한 면담을 진행하며문화재로서의 역사성과 가치, 전승 실태 등을영상과 도서로 기록한다.

 

올해는 북메우기와 가야금 제작이라는 악기장 2종목에 대해 기록화 작업이 시행되며 재료 준비에서 악기가 완성되기까지의 모든 공정과 기술을 자세하게 담을 예정이다.

 

제12호 악기장 김관식은 88서울올림픽 개회식의 어가행렬에 사용된 당시 세계 최대의 용고를 제작했던 인물로 가업을 이어받아 3대째 북을 제작하며 장인으로서 외길 인생을 묵묵히 걸어왔다.

 

대전·충남권에서 유일하게 전통 방식으로 가야금 제작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제18호 악기장 표태선은 최소 25년 이상 된 오동나무 위에 손끝에서 모은 명주실을 엮어내며 악기에 숨을 불어넣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무형유산은 인간이 수십 년의 세월을 거쳐 만들어 내는 무형의 문화적 소산으로 보전 및 계승, 활용에 있어서 다른 문화재에 비해 노력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보전 및 계승이 잘 이루어진다면 매우 큰 가치를 지닌 자산이 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보유자의 고령화와 전승후보자 감소 등에 대비한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은 무형문화재 보호를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과제로, 제작된 영상과 책자는시 무형문화재를 올바로 전승해 나가는 기초자료와 홍보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03년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호인 웃다리 농악에 대한기록도서 발간 및 영상제작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7종목19건에대한 기록화 사업을완료했으며, 그동안 제작한 영상물과 책자를 박물관과 도서관 등에 배포, 대전의 무형문화재를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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