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장' 국가무형문화재 첫 보유자 발표에, 문화재청 맹비난

'사경장' 국가무형문화재 선정이 불공정했다며,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뉴스코어 | 기사입력 2020/07/21 [13:25]

'사경장' 국가무형문화재 첫 보유자 발표에, 문화재청 맹비난

'사경장' 국가무형문화재 선정이 불공정했다며,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뉴스코어 | 입력 : 2020/07/21 [13:25]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사경장’을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하고, 김경호(金景浩, 남, 1963년생, 서울 서대문구) 씨를 20일 보유자로 인정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사경장’의 높은 역사성과 예술성 등을 고려하여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하고, 김경호 씨를 해당 종목의 첫 보유자로 인정한 이유는 전통 사경체(寫經體)를 능숙하게 재현하는 뛰어난 기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교육 기관에서 사경 관련 강의를 하는 등 오랜 기간 사경의 전승을 위해 활동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앞으로도 문화재청은 정부 혁신의 하나로 국가무형문화재의 신규종목 지정과 보유자 인정 등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랫동안 전통문화의 계승에 전념해 온 전승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전승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사경장' 국가무형문화재 선정이 불공정했다는 논란이 증폭되고 있으며,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0191129()~30(),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어울마루 세미나실 1,2 에 있었던 “2019년 제 12차 무형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2.3단계 조사대상자 선정에 있었던 사경장 무형문화재 실기조사가 잘못 되었다며, 김경호씨와 동등한 자격으로 조사 대상자였던 김경미(여)씨가 이의 제기 및 전면 백지화를 요구한 바 있다.

  

조사대상자 김경미씨가문화재청의 불공정한 사경장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및 발표를 철회,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면서 행정소송까지 준비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무형문화재 보유자 실기 시험에 표지는 응당히 그려서 제작해야 하는데, 펜을 이용, 눌러서 본을 뜬다는(자국이 나게)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시험 평가 직전 평과과제 교부시, 심사위원(A씨,B씨) 로부터 눌러서(본떠서) 하지 말라고 지시를 받은 수칙을 어기고, 인정 예고자 김경호씨는 본을 떠서 그렸다 것이다.그런데 심사위원 A씨는 시험 도중 김경미씨에게로 와서 펜으로 눌러도 된다고 뜬금없이 제시한 점이다.

 

둘째, 그리고 심사위원 A씨와 사경장 국가무형문화재 첫 보유자 김씨와는 12여년 전부터 잘 알고 있는 지인 관계로, 심사위원과 조사대상자 모두에게 이해관계가 없음을 서약한 서약서. 확인서에 위배, 밀착 의혹도 시사했다.

 

셋째, 평가과제 교부 시, 조사대상자(시험대상자)에게 상세 심사규정을 알려 줘야 하는데, 전혀 다른 비율인 5:4:1(사경:변상도:표지)라고 알려 줬다고 했다

 

시험 보기 전 조사지표(시험규정)국가무형문화재 및 보유자 인정등의 조사. 심의에 관한 규정만 고지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202041일 사경장 무형문화재 선정 예고 직전, 정보공개 요청을 하자, 문화재청의 답변으로 받은 결과표에 표지 장엄, 변상도 제작, 사경을 1:3:6 로 되었음을 알게 되었고,

 

더욱 더 황당한 것은 2019년 10월 4일 보유자 인정조사 회의에서 단청장 보유자 인정 조사기준 고시(무형문화재청-3801)를 참고하여 "사경장 보유자 인정조사 실기능력 조사지표"를 만들어 결제까지 해 놓고는 조사대상자에게는 고지도 않고 실기를 보게 한 것과, 재료평가 부분을 큰 비중으로 배점하게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과교제 교부시에는 단 한번도 언급이 없없었다는 것이다.

 

넷째, '사경장 보유자 인정조사 실기능력  조사지표'에 의하면 실기시험 당시 사경 재료중 감지(쪽 염색종이)에 대해 중요하게 조사평가를 해야 한다. 즉, 심사위원들은  조사대상자들에게 "감지(쪽 염색종이)는 어디서 염색했으며, 어디서 떠 왔냐" 등의 질의가 필요하며, 그렇다면 어느 지업사 및 필방에서 구입했느냐? 의 기본 질의로 조사대상자의 답변을 토대로 사실여부 후 평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접착제 중요한데 조사대상자김경미씨는 소목, 국궁, 합죽선에 사용하는 전통재료 ◑민어부레풀(어교)을 쓰는데, 첫 보유자 김씨는 녹교(일본에서 수입)를 사용하는 것이 과연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써야 하는 재료인지.

 

특히, 한지 두께 0.13, 30.4cm로 제시되어 있어, 한지는 외발뜨기로 김경미씨가 사용, 전통적으로 수작업으로 전체 두께가 고르지 않지만, 당연히 우리나라 전통 한지를 사용한 자가 재료평가 우수점을 받아야 하는데, 사경장 국가무형문화재 첫 보유자로 발표된 김씨는 기계지를 사용했으며,

 

심지어는 실기시험 후, 조사대상자 면담 때 심사위원 B씨는 ‘일본 종이의 우수성을 재차 강조하는 등, 심사위원들의 행태가 개탄스러울 정도였다는 주장이다.

  

다섯째, 기법에서 김경미씨는 금가루를 풀기(금니를 만드는 과정중에 하나)를 정제수로 풀어 99.9%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고, 이와 달리 첫 보유자 김씨는 아교로 풀면 99.9%가 100%로 된다고 어느 언론지에 실린 기법으로 이 날 역시 아교를 사용해서 풀어 사용했다고한다. 이는 99.9%가 100%로 된다는 것이 이해 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더욱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사경장 무형문화재 심사위원들이 사경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있을 수 있겠으나, 실기 경험이 전혀 없는 분들이 실기시험을 평가할 수 있을 까 의심 반 염려 반으로 실기에 임했는데, 그 의심과 염려가 실제로 실기시험장에서 화가 날 정도로 어설프고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했다.

 

결과, 본 실기시험은 공정성 결여는 물론 사경장 국가무형문화재를 선정할 만큼 자격과 경험이 있는 심사위원들에 의거 치뤄진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경미씨는 "문화재청의 불공정 행정으로 자행된 맞춤형 사경장’ 국가무형문화재 선정 발표를 즉각 철회 요청과 함께 행정소송으로 잘못 된 점을 반드시 밝혀 내겠다." 라고 전했다.

 

참고로,  ‘사경장’은 불경(佛經)을 쓰는 사경(寫經) 기술을 가진 장인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고려 시대에 불교가 성행하면서 사경이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특히, 충렬왕 대에 중국에 수백 명의 사경승(寫經僧)을 파견하는 등 대외적으로 고려 사경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다.

 

조선 시대에는 숭유억불(崇儒抑佛)의 기조가 유지되면서 쇠퇴하였으나, 일부 왕실과 사찰에 의해서 명맥이 유지되었다. 통일신라 시대 때(745~755년) 제작된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국보 제196호)’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경 유물이다.

 

사경 제작은 크게 필사, 변상도(變相圖) 제작, 표지 장엄 세 가지로 구성되며, 세부적으로는 금가루 발색, 아교 만들기, 종이의 표면 처리와 마름질, 잇기, 선긋기, 경 필사, 변상도 그리기, 표지 그리기, 금니 표면처리 등 10여 가지 공정을 거친다.

 

사경 제작에는 서예·한문·불교 교리·회화 등에 대한 숙련된 기능은 물론이고 경전의 오자·탈자가 없어야 하므로 고도의 집중력과 장기간의 제작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