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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오학동, 7년째 이어지는 얼굴없는 천사의 따뜻한 손길

코로나로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행복 나눔

곽금미 | 기사입력 2020/12/10 [16:36]

여주시 오학동, 7년째 이어지는 얼굴없는 천사의 따뜻한 손길

코로나로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행복 나눔
곽금미 | 입력 : 2020/12/10 [16:36]

▲ 여주시 오학동 7년째 이어지는 얼굴없는 천사의 따뜻한 손길.

 

최근 여주시 오학동(동장 김상희)행정복지센터 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7년째 매년 익명으로 기부한 ‘얼굴 없는’ 천사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오학동 작은모임 회원들이 생일에 조금씩 모은 성금으로 백미20kg 20포, 라면 20박스, 화장지, 마스크 등 150만원 상당의 물품을 택배로 기탁하고 전화로 기부의 뜻을 밝혔다.

 

이 모임은 오학동에 거주하는 여성 7명이 모여 2013년부터 이웃돕기를 시작해 해마다 신분을 밝히지 않고 이웃돕기 성금과 물품을 오학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한 바 있으며, 천사의 손길 기부자는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모임을 하지 않아 성금이 더 많이 모아져 조금이나마 이웃과 더 나눌수 있었다”며 이웃돕기 물품은 오학동에서 어려운 이웃 10명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

 

이에 김상희 오학동장은 “코로나로 더욱 추운겨울,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나눔은 전염성이 강한 ‘사랑의 바이러스’이며 기부천사는 다른 이들의 선행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고 하며, "오학동에서 이어지는 미담들은 우리 곁에 마음 넉넉한 이웃들이 항상 있어 정서적 안정감을 줄 뿐 아니라 도움을 받은 사람이 다시 도움을 주어 선행이 순환되는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오학동에서는 얼굴 없는 기부천사의 사랑이 담긴 물품을 기부자의 뜻에 따라, 조손가정과 한부모 가정 등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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