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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읍면동 주민센터, 주민 소통의 공간으로 바뀐다.

주민이 공간의 주인이 되는 ‘소통하는 읍면동 혁신 주민센터 사업’ 추진

곽금미 | 기사입력 2020/11/25 [16:58]

경남도 읍면동 주민센터, 주민 소통의 공간으로 바뀐다.

주민이 공간의 주인이 되는 ‘소통하는 읍면동 혁신 주민센터 사업’ 추진
곽금미 | 입력 : 2020/11/25 [16:58]

▲경남도 혁신주민센터시범사업(소규모열린소통공간_밀양초동면사무소).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생활밀착형 공공건축물인 읍면동 주민센터를 소통과 공유, 협업의 공간으로 혁신하는 ‘소통하는 읍면동 혁신 주민센터 사업’을 추진한다.

 

‘도민이 행정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김경수 지사의 도정 방침에 맞춰 시행하는 사업으로, 주민센터라는 행정공간을 주민이 필요로 하는 소통공간으로 탈바꿈한 성공 모델을 만들어 도내 전역에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에 시·군에서 관리하는 최일선 행정기관인 주민센터를 소통공간으로 리모델링 하는 사업을 경남도에서 기획과 예산을 지원한다.

 

특히, 기존 행정 주도 사업 추진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업의 시작을 위한 구상단계에서부터 주민 중심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도록 했다. 구성된 협의체에서 기획․설계부터 시공․준공까지 사업의 모든 과정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의 주체가 될 주민협의체는 주민과 공공건축가, 지역 활동가, 공무원 등이 참여하며, 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공간 기획과 운영방안을 제안하는 등 민관협력을 실현해 나가게 된다.

 

사업대상 선정 방식도 기존의 틀을 깨고 진행된다. 개수를 정해서 시군에 배분하는 방식이 아닌 확정된 개수 없이, 주민참여도와 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해서 최종 대상을 선정하는 방식의 공모형태로 진행된다.

 

또한, 읍면동의 참여 기회를 최대한 확대하기 위해, 도내 305개 읍면동 중 최근 신축한 주민센터가 아니면, 복잡한 서류 없이 지역의 특색을 살린 사업계획서만으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이처럼 주민들의 필요한 공간을 기획하고 시공, 준공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주민이 직접 주도해 나가고 지역의 특색을 살린 계획서만으로도 공모에 참여할 수 있어 기존의 공모 사업들과는 큰 차별성을 두고 있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120억 원이 투입되며, 공모기간은 11월 16일부터 12월 4일까지 3주간이다. 읍면동에서는 <혁신 주민센터 재구조화 사업>과 <소규모 열린 소통공간 조성 사업>에 중복신청도 가능하다.

 

<혁신 주민센터 재구조화 사업>은 5~10개소를 대상으로 100억 원이 투입되며, 기존의 주민센터를 주민이 원하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공간 배치 계획 및 공간 운영방안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그리고 <소규모 열린 소통공간 조성 사업>은 15~20개소에 20억 원을 투입하여 열린 카페, 작은도서관, 문화사랑방, 주민대화방, 공동 육아방 등 소규모 예산으로 조성 가능한 주민 소통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경남도에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도 관련 부서들이 협업하여 지원단을 구성한다. 지원단은 혁신 주민센터 사업에 선정된 사업장별로 기획부터 준공까지 전 단계에 걸쳐 진행상황에 따른 맞춤형 지원할 예정이다.

 

이삼희 경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읍면동 혁신 주민센터 사업’을 주민 중심의 소통 및 공유, 협업 공간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사업이 될 것이다”며, “주민자치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로 도민의 자치역량을 향상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에서는 공모사업 신청을 원하는 읍면동 주민협의체 구성원들이 사업의 목적을 이해하고 운영방안을 마련하는데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사업설명 영상을 배포할 계획이다.

 

해당 영상 자료에는 하동열 경남도 공공건축가와 이혜경 까망이 협동조합 이사장의 공공건축 공간개선 방안과 소통공간 운영 사례 등이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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